Let's start marketing with Great Portfolio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고 한다.

IMF 이후로 가장 어렵다는 얘기도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

어려운 때일수록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이 필요해진다.

사인업체 마케팅은 새로운 점포주, 광고주를 영입하고 수주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면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제작 의뢰를 결정하는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자기 회사가 그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만한 조직과 실력을 지니고 있다는 신뢰감을 고객에게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인업체들은 전반적으로 포트폴리오 등 회사를 알리는 각종 자료들을 만드는 데 소홀하고, 그러다 보니 탄탄한 자료를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부족하다.

좀 더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우선 기본적인 영업 수단인 포트폴리오를 갖춰 보자.

Part1
포트폴리오로 실력 마케팅 시작

포트폴리오는 회사 ‘이력서’
‘마케팅(Marketing)’이라는 단어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생산자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유통시키는 데 관련된 모든 체계적 경영활동’을 의미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보면 마케팅을 위한 수단은 매우 다양해질 수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포트폴리오(Portfolio), 카탈로그(Catalogue), 브로슈어(Brochure) 등 회사를 알릴 수 있는 자료다. 상대방에게 내가 누군지도 알리지 않고 내 상품을 믿고 사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포트폴리오를 쉽게 설명하자면 ‘자기 회사의 이력서’라고 할 수 있다. 원래는 서류가방이나 자료수집철을 뜻하지만 디자인, 미술 용어로는 작가의 작품을 모아 놓은 작품집이라고 통용한다.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때는 목적과 필요를 명확하게 설정해야 하며, 이 목적과 필요에 따라 제작 방식이나 결과도 매우 다양하게 나온다.

포트폴리오의 기본적인 기능은 우선 자기가 수행한 작업 중에 잘된 작품을 골라 눈에 띄기 쉽게 유기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2차적으로 상대방과 커뮤니케이션을 보조하고, 자기의 실력을 나타내 주는 사례를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보여줌으로써 수주, 취업, 진학 등 활동을 돕고자 한다.

따라서 마케팅적 측면에서 보면 포트폴리오를 자기 작품집으로 이해하기보다는 목적에 부합하는 전략을 가미해 이에 도움이 되는 영업 도구로 인식해야 한다.

경쟁 심화, 구태 벗어난 새로운 영업 전략 필요

사인업체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자기 업체의 효과적인 광고와 판촉이다.

업계 종사자들에게 포트폴리오가 있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그런 게 무슨 소용이 있냐는 듯한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태반이다.

하지만 시장은 포화 상태임에도 업체는 계속 늘어나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제는 앉아서 주문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구태(舊態)를 벗고, 적극적인 광고와 판촉을 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다.


사인피쉬 권혁종 대표는 “이제까지 사인업의 경쟁력은 가격, 제작, 시공 능력 등에 치중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이들 요소는 업체마다 거의 평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 자기 업체만의 경쟁력을 강조할 수 있는 분야는 디자인과 감리(監理) 등으로 옮겨갈 것이고, 이러한 분야를 중시할수록 포트폴리오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고 강조한다.

매년 ‘Creative Highlight’라는 이름으로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고 있는 ‘ynot communication’ 임헌우 실장도 비슷한 의견을 피력한다.

“사인업은 이제까지 크리에이티브를 그다지 중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사인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런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

이처럼 사인 시장이 성숙할수록 포트폴리오 등 마케팅 자료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 종사자들의 중론(衆論)이다.



고객 신뢰도 상승, 간결한 상담 가능
앞서 언급했듯 포트폴리오는 업체의 자기소개서다.

고객들이 포트폴리오를 통해 회사의 전문적인 업무를 알게 되면, 그로 인해 회사와 회사에서 공급하는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 전문성을 강조함으로써 적정 수준 가격을 책정하기도 더 쉬워진다.


아울러 포트폴리오가 있으면 광고주와 상담시 더 간결하고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프로젝트와 관련한 모든 사실을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고객이 궁금해 하는 작업이 있다면 포트폴리오의 특정 페이지를 펼쳐 시각적인 자료를 내세우며 설명하면 된다. 그러면 이해가 빨라지고 상담에 쓰는 시간도 줄어들 것이다.


저렴한 가격이나 특정한 인맥을 내세운 ‘주먹구구식’ 영업으로는 견고한 시장을 뚫기가 점점 힘들어 보인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실력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영업을 해야 충실한 고객층을 구축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실력을 어떤 방법으로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포트폴리오다.

퍼스널, 프로페셔널, 다큐멘터리로 분류

그러면 포트폴리오 성격을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작품을 어떻게 모아 놓았는가에 따라 퍼스널 포트폴리오, 프로페셔널 포트폴리오, 다큐멘터리 포트폴리오로 나눈다.

퍼스널 포트폴리오란 개인적으로 스케치, 메모, 아이디어 등을 모아두거나 잡지나 브로슈어 등에서 골라낸 그림이나 사진을 모아두는 자료집 형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순수 미술가나 디자이너의 관심과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수집한 결과물이다. 퍼스널 포트폴리오는 작품 활동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보관하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프로페셔널 포트폴리오는 일반적인 포트폴리오 개념에 가장 가깝다.

이는 보통 프로젝트 수주 혹은 취업과 진학 등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만든다.

프로페셔널 포트폴리오는 디자이너와 광고주, 응시자와 면담자, 학생과 학교를 연결하는 구실을 하며, 자기 능력이나 실적을 정확하게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온 작업을 효과적으로 파일링(Filing)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다큐멘터리 포트폴리오가 있다. 개별적인 프로젝트의 제반 관련 사항이나 작품 제작 프로세스를 종합적으로 담은 것을 말한다.

복잡하고 규모가 큰 디자인 프로젝트는 완성된 작품만으로는 작품 성격과 내용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프로젝트 하나를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 자료, 즉 시장 조사 내용부터 일정표, 예산편성표, 설계도면, 견적서 등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진행한 각종 작업들을 모아놓은 것이 다큐멘터리 포트폴리오다.


사인업체도 각 작업에 대해 다큐멘터리 포트폴리오를 구비해 놓으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동인광고 강위고 과장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시공 전 현장 사진과 실측 자료, 견적서, 발주 도면, 스케치, 완료 사진, 인ㆍ허가 사항 등 진행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을 빠짐없이 정리해 포트폴리오를 만든다”고 말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놓으면 A/S나 사후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맞춤’ 포트폴리오로 주문 획득

또 포트폴리오의 변형된 형태로 ‘지명원(指名原)’이 있다.

이는 건설 공사에서 흔히 사용하는 개념으로 시공 회사가 공사 발주처에서 시행하는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자기소개, 실적 등과 아울러 그 공사를 시행할 의사가 있음을 밝혀, 발주처가 시공 회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출하는 서류를 말한다.

제출 목적상 실적 외에 업무 수행 능력을 증명하기 위한 자격, 면허, 증명 등을 추가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춘천 C&C디자인 서명일 대표는 “통합적인 포트폴리오보다 각 프로젝트에 대한 개별 제안을 하는 것이 실질적인 수익 창출에 더 효과적이다”라고 말한다.

C&C디자인 경우 진행한 작업 데이터를 CD-ROM 등으로 보관했다가 관련 프로젝트가 있으면 그때 그때 성격에 맞는 것들을 취합해 보여주는 ‘맞춤’ 포트폴리오 형식을 취하고 있다.


서 대표는 “속초에 엑스포 기념관이 2000년에 세워졌다. ‘99 강원도 관광 엑스포’ 내외부 사인 제작, 시공에 참가한 경험으로 엑스포에 대해서는 속속들이 안다는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설립 계획이 나온 후 사인 계획을 포함해 기념관 사업에 대한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제안했고, 결국 서울의 유수 광고회사와 경합해 주문을 따낸 경험이 있다”고 포트폴리오의 위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케팅 수단으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려면 우선 제작하고자 하는 목적과 전반적인 취지, 그리고 제작한 후에는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구상해야 한다. 이러한 점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만드는 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짚어본다.

Part2
포트폴리오 만드는 법

1. 파일링
포트폴리오 제작의 첫 걸음은 파일링이다. 파일링은 일정한 기준을 세우고 여러 가지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모아 정리하는 것을 말한다. 파일링을 잘 해야 포트폴리오에 넣을 자료를 원활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파일링을 위한 분류, 색인 방법은 가나다, 알파벳, 숫자, 날짜, 크기, 종류, 주제, 재료 등이 있다. 이렇게 정리한 자료들 중에서 자기가 만들 포트폴리오 목적에 맞는 자료를 골라야 한다. 간혹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면 사진 촬영 등 새롭게 자료를 만드는 과정을 거쳐야 할 때도 있다.



2. 구상
우선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고자 하는 목적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목적에 따라 내용 구성과 포맷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 목적과 용도를 정했으면 구체적인 구상에 들어간다.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할 내용으로는 회사 소개서, 표제 글, 항목별 표제, 작품 설명, 작품 사진(혹은 그림) 등이 있다. 여기에서 주의할 점이 전문 분야를 강조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단순하게 ‘주르륵’ 나열해 초점이 흐린 잡화 목록을 만들지 않도록 주의한다.

위에서 든 내용 구성은 일반적인 예로서 언급한 것이고 작성자 필요에 따라 일부 내용을 자유롭게 삭제, 추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돈과 연관한 프로젝트라면 포트폴리오에 대략적인 예산안까지 포함하면 더욱 설득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실적들 중에 어떤 작품을 포함하고 어떤 작품을 제외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수준이 낮은 작품은 기껏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도 업체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으므로 과감하게 제외한다.

이 단계에서 작품 배열 순서를 대략적으로 정하고, 작품을 설명하기 위한 텍스트 자료도 준비해야 한다.



3. 포맷 결정
포트폴리오 형식, 크기, 비례를 결정하는 것을 포맷이라고 한다. 포맷은 포트폴리오 안에 들어가는 작품의 시각적인 특징과 프리젠테이션 방법에 따라 가장 적당한 형태를 선택해야 한다.

작품 성격이 가장 잘 드러나는 포맷을 찾기 위해 다양한 포맷을 비교, 검토해 보거나 실제로 포트폴리오 일부를 특정한 포맷으로 제작해볼 수 있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포맷들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포트폴리오 자체가 작성자의 디자인 능력을 표출하는 도구기 때문에 어떠한 정해진 규격 없이 작성자의 아이디어에 따라 내용과 형식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1) 바인더 북 형식
작품을 서책 형태로 묶어 견고하고 간결하게 마무리 하는 형식을 바인더(Binder) 북 포맷이라고 한다. 바인더 북은 가장 쉽고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적당한 사진을 선별하고 바인더 북 속 아세테이트나 비닐 주머니에 끼워 넣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바인더에 사진을 끼울 때는 가로든 세로든 상관없이 사진 방향을 통일해 끼워 넣어야 보는 이의 시선을 혼란시키지 않는다.

바인더 북은 내용 교체, 확장이 용이한 융통성 있는 구성과 간편하게 프리젠테이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지나치게 수수하고 개성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기성품 바인더 북을 사용한다고 해도 표지를 조금 색다르게 꾸며 준다면 업체 개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


2) 영구 묶음 형식
작품을 추가로 첨가하지 않을 포트폴리오는 제본기 등을 이용해 묶어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프로젝트의 처음부터 끝까지 과정을 담는 다큐멘터리 포트폴리오에는 영구 묶음이 적당하다.

제본기에는 링, 와이어, 스트립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페이지 순으로 정확하게 배치한 다음 전체를 동시에 뚫어야 깔끔하다. 제본할 공간이 있어야 하므로 영구 묶음할 페이지를 레이아웃할 때는 가장자리에 1.5cm 이상 여유가 필요하다. 일정 두께 이상 포트폴리오는 제작하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


3) 박스와 낱장 형식
포트폴리오를 묶거나 제본하지 않고 낱장으로 만든 후 봉투, 폴더, 박스 등에 넣어 제공하는 형태다. 포트폴리오를 낱장식으로 만들어 두면 필요한 목적에 따라 신속하게 재구성하기 쉽다. 작품을 직접 프리젠테이션하기에는 유리하지만, 작품에 대한 문자 정보가 필요할 때는 사용하기 곤란하며, 손때나 오물 등에 의해 작품이 훼손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4) 스토리 보드 형식
스토리 보드 형식은 일정한 크기 폼보드나 하드보드 등 두꺼운 종이 위에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작품들을 붙여 놓아 여러 사람이 둘러보거나 한꺼번에 늘어놓고 볼 수 있도록 구성하는 형태다.

작품의 연속 관계를 유지하면서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보여줄 때 적당하다.


스토리보드 포맷은 다른 포맷에 비해 비교적 판형이 크다는 특징이 있으며 A2 혹은 A3 사이즈를 많이 이용한다. 보드의 한쪽 면만을 사용해야 하며 문자 정보도 같은 면에 나타내야 한다.

비슷한 성격 작품을 두세 점 함께 배열해 작업 성격을 한눈에 드러나게 하거나 같은 작품의 서로 다른 이미지를 동시에 배열해 작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효과적이다.

문자 정보는 다른 형식 포트폴리오보다 비교적 큰 서체를 사용하는 것이 가독성을 위해 바람직하고, 그리드 개념을 이용해 일관성 있는 레이아웃 아래 이미지와 문자를 정리한다.


5) 책 형식
인쇄하지 않고 단순하게 작품만 묶어놓은 형태부터 인쇄물까지 책 형식은 가장 선호하는 포트폴리오 형식이다.

책 형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 작품을 소개하기에 유리하고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주지만, 제작비가 비싼 것이 흠이다. 단, 대량으로 우편 발송할 포트폴리오라면 당연히 책 형식으로 인쇄해 만들어야 한다.

컴퓨터로 다양한 그래픽 효과를 발휘해 지면을 구성할 수 있으므로 광고 효과가 높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휘할 수 있다. 업체에 어느 정도 여력이 있다면 책 형식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회사 격(格)을 가장 높아 보이게 만들어 줄 것이다.


6) 디지털 포트폴리오

최근 급부상하는 것이 디지털 포트폴리오다.

실제로 웬만한 디자인 회사 웹 페이지를 들어가면 거의 모두 포트폴리오 메뉴를 갖추고 있다. 디지털 포트폴리오는 웹 페이지를 비롯해 CD-ROM, DVD-ROM, 비디오 테이프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할 수 있다.

뛰어난 품질 이미지를 제공하고, 데이터 확장과 교체 용이성, 레이아웃의 다양함과 편집의 편리함, 동영상 활용, 그리고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확인이 가능하고 즉각적인 송신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앞으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외 사인은 입체적인 구조가 특징이므로 입체감을 강조하기 위해 모크 업(Mock-up, 실물 크기 모형을 만든 것)으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것도 상대방에게 매우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방법이다.



4. 디자인ㆍ레이아웃
포트폴리오는 전체적으로 어떤 특정한 논리적인 흐름을 따라 디자인해야 한다. 처음부터 컨셉트를 확실하게 잡아 기본적인 구조 혹은 체계를 설정해 두면 통일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으로는 제작 일자별로 묶는 방법, 제작 기법별로 묶는 방법, 자기 전문 분야를 세부적으로 나눠 보여주는 방법, 작업 분야별로 나누는 방법 등이 있다.


사인 경우 종류나 업종별로 분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자기가 작업한 사인을 전면사인, 돌출사인 등 종류별로 분류하기도 하고 노래방, 고깃집, 은행 등 업종별로 분류하기도 한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형태가 프로젝트별로 묶는 것이다. 사인 작업의 특성상 한 건물에 들어간 사인을 종류별로 모아 정리해 놓는 사례가 많기 때문. 그리고 제작 과정을 순서대로 보여주는 것도 좋다.

이는 고객에게 자신의 프로젝트 추진 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포트폴리오 내용을 더욱 알차게 구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거리에 들어가는 조형 사인을 제작했다면 그것을 제작하기까지 주요 과정을 나눠 보여주라는 것.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사인 제작 과정에 대한 광고주의 이해를 돕는 데도 편하다.

포트폴리오 디자인 목적은 시각적 전달 효과를 높이는 것이며, 이 때 중요한 구실을 하는 것이 레이아웃이다.

레이아웃은 연속성과 통일성이 있어야 하므로 작품 특성에 맞게 활자체와 구도를 정했으면 자주 변경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를 권한다.

보통 레이아웃은 단순하게, 글자는 적게, 여백은 많이 있는 것을 선호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포트폴리오 내용은 주기적으로 교체 혹은 업데이트를 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업체의 실적은 언제까지 같은 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계속 변화하기 때문이다. 2003년에 프리젠테이션을 하면서 포트폴리오에는 2000년도 자료를 넣어 다닌다면 그다지 좋은 인상을 줄 수 없을 것이다.

5. 제작(바인더 북 형식 기준)
기성품 바인더 북 이용하면 편리

문구점에 가면 포트폴리오 전용 비닐 케이스 바인더나 고리 달린 바인더 종류가 많이 나와 있다. 고리 달린 바인더를 이용하면 크게 비용을 들이지 않고 빠른 시간 내에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바인더 북 형식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인더 북 외에 종이 위에 덮어 씌울 비닐, 형판을 만들 하드보드지, 작품을 보호하기 위한 아세테이트지, 접착제, 테이프 등 여러 가지 준비물들이 필요하다.

기성품 포트폴리오 바인더는 A4 크기부터 A1 크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가 있다. 너무 큰 것은 다루기 불편하고 휴대하기도 무거우며 작은 작품을 수록하기가 까다로우므로 포트폴리오용으로는 적당하지 않다.


단순 글자를 표시할 때는 레트라 세트(Lettera set)를 사용하면 좋다. 이는 특히 종이가 아닌 재료, 예를 들어 플라스틱이나 금속 등에 글자를 표현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레터링 요령을 설명하면 전사하고 싶은 글자를 선택한 후 잘 잘라 이형지를 떼낸 후 전사칼 혹은 끝이 무딘 도구 등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글자를 종이 위에 옮긴다.

전사한 글자 위에 프로텍티브(Protective) 코팅액을 뿌려주면 긁히지 않는다.

대형 문구점에 가면 다양한 레트라 세트가 구비돼 있다. 레트라 세트를 잘 이용하면 마치 인쇄한 것과 같은 깔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레터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자간과 행간을 균일하게 조절하는 일이다.

여기에는 글자 행을 정확하고 완벽하게 맞추는 연습과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레트라 세트 제조 회사들은 각기 나름대로 자간과 행간 체계를 설명서에 밝히고 있으므로 잘 숙지하고 작업에 착수한다.


분무식 접착제 쓰면 오래 고정

내지의 작품 설명은 포트폴리오 용지 위에 직접 데스크탑 프린터로 깨끗하게 출력하거나, 작품 설명을 출력한 라벨을 부착하면 깨끗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라벨도 불투명, 반투명, 투명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골라 쓰도록 한다.

사진이나 작품을 부착할 때 한번 자리를 잡으면 다시 붙이기 어려우므로 접착제로 붙이기 전에 정확하게 원하는 자리에 놓이도록 해야 한다.

작품을 오래 붙어 있게 하기 위해서는 분무식 접착제를 사용하면 좋다. 분무식 접착제를 쓸 때는 사진이나 작품을 대지 위에 위치시키고 난 후 부드러운 연필로 작품 모서리에 2~3개 점을 찍어 정확한 위치를 표시한다.

그리고 작품을 깨끗한 박스 혹은 종이 위에 엎어놓고 접착제를 분사한 후 몇 초 동안 기다렸다가 앞서 찍어둔 2~3개 점을 기준으로 대지 위에 위치시키고 살짝 누른다. 그리고 나서 가운데부터 가장 자리로 서서히 문질러 나가는데, 이 때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직접 만들어 보자, 바인더 북 포트폴리오










1. 바인더 북 형식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기 위한 각종 준비물. 바인더 북에도 비닐 케이스 바인더나 고리 달린 바인더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2. 사진에 접착제를 뿌려 고정하기 전에 대략적인 레이아웃을 잡아본다.

3. 작품을 깨끗한 종이나 박스 위에 엎어놓고 접착제 분사한다. 접착제가 뭉치므로 너무 가까운 위치에서 분사하지 않는다.

4. 사진을 대지 위에 위치시키고 살짝 누른다.

5~6. 사진을 다 부착했으면 작품 설명을 붙여야 한다. 백색 라벨지에 출력한 작품 설명을 커팅해 첨부한다.

7. 한 페이지를 완성했다. 바인더 비닐 안에 넣는다.

8. 카테고리별로 분류한 포트폴리오가 보기 편하다. 각 카테고리를 구분하는 간지(間紙)를 하드보드지로 만들어 보자. 우선 바인더 크기에 맞춰 하드보드지를 자른다.

9. 특정한 색을 내고 싶다면 색지를 부착하면 된다. 하드보드지를 색지에 올리고 외곽선을 따라 자른다. 이 작업이 번거로우면 색상이 있는 하드보드지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10. 고리 달린 바인더에 끼우기 위해 구멍 뚫을 부분 표시한다. 이 때 전면이 깔끔해 보이도록 뒤집어서 표시하는 것이 좋다.

11. 펀치로 구멍을 뚫는다.

12. 레트라 세트로 중간 제목을 표시한다.

13. 작품 설명은 라벨에 출력해 부착할 수도 있다.

14. 완성한 간지를 바인더의 적당한 위치에 끼워 넣는다.

Part3
사례로 살펴본 베스트 포트폴리오 제작 노하우

1. 우수작 전면 배치, ‘뭔가 달라’ 인상 남겨
김지영 _(주)나인컴 실장

탁월한 작품 몇 점을 중심으로
토털 사인회사인 (주)나인컴은 작년 사진 자료를 중심으로 작품집 성격을 띤 포트폴리오를 제작한 바 있다.

구성에 앞서 포트폴리오에 넣을 적정 작품들의 색조, 주제와 내용, 기법, 스타일, 개념 등을 이용해 이미지를 분류하고 배열했다.

특정 주제에 따라 일련의 이미지들로 전개함으로써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약 60개 사례들을 추려내 한 권으로 엮었다.

포트 폴리오 포맷

김지영 실장은 “포트폴리오에 넣을 작품 수는 작품 수준에 따라 결정할 문제다.

그러나 만약 아주 탁월하다고 생각되는 작품 몇 점만 보여주고 싶다면 주저 말고 그것만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클라이언트를 지루하게 만드는 것보다 싣지 않은 작품을 더 보고 싶어 하도록 만드는 편이 훨씬 현명한 전략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즉 훌륭한 작품 몇 점만을 보여주는 편이 그만그만한 작품들을 잔뜩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작품이라면 모두 작품 수준이나 내용 면에서 손색없는 최고작이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앞부분에는 그야말로 클라이언트를 단번에 사로잡을 만큼 우수한 작품들을 실었다. 처음 시작 단계에서 강한 임팩트를 줌으로써 타 업체 포트폴리오와 다른,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인상을 줘야 하기 때문이다.



정기적으로 작업 내용 정리
포트폴리오 포맷은 그것을 보는 사람이 흥미를 느끼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결정한다.

김 실장은 “어떤 역량 때문에 자사가 해당 프로젝트를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지 제대로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작품부터 수록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인데, 작품 재질, 주제, 완성일 등으로 묶거나 순서를 정해서 제출하는 것이 클라이언트를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각각 다른 디자인이더라도 한 가지 흐름이 느껴질 수 있게 레이아웃에서 통일감을 준다든지 포인트를 같이 준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간에 간지(일명 도비라)를 끼워 넣어 지루함을 덜어주는 것도 한 가지 아이디어.


작품 선명도 역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할 부분이다.

사인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작품 이미지가 손상되기 때문에 (주)나인컴에서는 작업이 끝나면 바로바로 현장을 카메라에 담는다고 한다.

촬영은 전문 사진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다양한 앵글로, 가급적이면 작품 전체가 카메라 프레임 전체에 들어오도록 주의하면서 자체적으로 촬영한다.


그리고 포트폴리오는 컴퓨터 내 파일을 만들어두고 정기적으로 계속 업데이트해나가면서 적어도 몇 개월, 1년 단위로 작업내용을 정리해두고 있다.

물론 이 모든 자료들을 매번 다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경력만 발췌해 사용하고 있다.

2. 업종 별 포트폴리오 구축
공정범 _경도그래픽스 대표

원 스톱 마케팅 전개
사인제작업체인 경도그래픽스 공정범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선도하지는 못할 지라도 최소한 그 흐름에 동참하기 위한 노력은 기울여야 한다”며, “포트폴리오 구축은 기본이며, 꾸준한 소양 교육을 통해 직원 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인적ㆍ물적 투자에 인색치 말아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포트 폴리오 표지 종류

이 회사는 기획에서 최종 완료 보고에 이르기까지 고객 욕구 만족을 위해 업종별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놓고 있다.

일단 고객에게 어느 업체나 똑같다는 인식을 깨뜨리고, 자사만의 특화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먼저 디자인 기획, 제작, 시공 등 모든 공정을 원스톱으로 자체 진행할 수 있는 업무 능력을 실적 중심으로 지명원에 공개하고, 처음과 마무리가 일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고서를 통해 고객과 2, 3차 이상 협의를 거치고 있다.



희소가치 있는 사례 중심 선보여

어떤 업체들은 단순히 사진 자료만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업종별로 분류해 놓지 않을 경우 오히려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경도그래픽스에서는 포트폴리오 내에 옛 자료는 물론 최신 자료를 중심으로 희소가치가 있는 사례를 선보임으로써 기본에 충실한 업체라는 인식을 고객에게 심어주고 있다. ''


이러한 노력은 업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어 향후 발주 물량 연계로 이어질 수 있으며, 요즘과 같은 불황기를 탈피할 수 있는 최소한의 마케팅 전략이다.

이제 사인제작업체들은 가만히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기보다 고객이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먼저 깨닫고 행동으로 옮갸야 한다.

자체 능력이 부족하다면 좋은 사례들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필요할 듯하다.


3. 고객 성향에 따른 포맷 설정
윤경진 _복스&콕스 과장

업무 분야별로 특화해서 제작

포트폴리오 바인더 표지

복스&콕스는 업무 분야가 환경디자인(Evirorment Design)과 전시디자인(EXhibition Design)으로 구분돼 있어, 포트폴리오도 그에 맞춰 두 종류로 만들었다.

윤경진 과장은 “처음에는 두 분야를 통합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지만 각 분야별 전문성이 떨어져 보이고 광고주가 혼란을 느끼는 문제가 있어 아예 분리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처럼 업무 분야에 따라 특화한 포트폴리오를 제작한 후 고객이 의뢰하는 프로젝트 성향에 맞게 제공하는 것도 설득력을 높이는 노하우다. 아울러 “분리를 하니 각 포트폴리오 별로 부피를 키울 수 있어, 더 다양하고 특화한 자료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인다.


회사 소개 자료를 두 가지 형태로 제작하는 것도 특징이다.

간단한 문의일 경우에는 양면 2페이지로 간략하게 구성한 리플렛을 제공하고, 이보다 규모가 크거나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라면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책 형태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이런 방법을 쓰면 적정 수준 홍보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다.

페이지가 많아지면 아무래도 제작비가 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리플렛은 페이지는 적지만 회사에 대한 주요 내용은 빠짐없이 담을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



인쇄 형태는 파급 효과 적지 않아 윤 과장은 영업을 뒷받침하는 도구로서 포트폴리오 구실을 높이 평가하는 편이다.

“프로젝트에 대해 구체적인 구상을 하지 못했던 광고주도 포트폴리오에서 여러 가지 사례를 보다보면 구상이 더 선명해지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견해 주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회사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도구인 포트폴리오는 영업에 꼭 필요한 자료”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이제까지 포트폴리오가 고객 마음을 움직여 프로젝트를 수주한 사례가 적지 않다고. 또 대량으로 제작해 배포하는 인쇄 형식 포트폴리오는 파급 효과도 크다. 직접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타 업체에서 우연히 복스&콕스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연락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다.


윤 과장은 또 “업체 실력과 동떨어진 포트폴리오를 만들지 말라”고 말한다. 포트폴리오를 보고 업체를 선택한 고객들의 기대감을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포트폴리오는 1~2년 내에 작업한 최신 실적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업데이트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4. 제작, 시공 장면 함께 수록
Sawatzky's Imagination Co. _댄 사와츠키(Dan Sawatzky) 대표

개성적인 커버로 시선을 잡아라

보통 포트폴리오는 커버 페이지부터 시작한다. 첫 인상이 중요하다.

사업을 위해 개인적으로 내가 입고 다니는 의상과 유사하게 격식을 차리지 않지만 사무적인 양식을 선호한다.

내 아내, 재니스(Janis)는 청바지 천을 사용해 포트폴리오 커버페이지를 직접 재봉했고 그 위에 회사 로고를 수놓았다. 이 로고는 내가 입은 자켓, 셔츠에도 새겨져 있다.


내 포토폴리오는 작업한 순서대로 사진을 기록했고 마치 컴퓨터 출력 작업처럼 연속적으로 구성한다. 일반적으로 한 페이지 당 사진을 2~3장 이상 넣지 않았다.

한 페이지에 프로젝트 하나를 사진 여러 장을 통해 다각도로 보여준다.

그리고 이 여러 장 사진이 프로젝트 하나에 대한 것임을 알려 주기 위해 직접 손으로 사진 주위에 테두리를 그린다. 그런 다음 사진을 깨끗하게 보관하기 위해 투명 필름으로 덮는다.

섹션별로 구분, 한 눈에 구성 파악

사실 진짜 잘된 작품만이 포트폴리오로서 가치가 있다.

하지만 이런 작품에 대한 사진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우리가 그것을 제작한 사실을 증명하기 힘들다. 하고 싶었던 작업들을 수주하기 위해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편집한다.


나는 포트폴리오에 있는 사진들을 벽화, 대형 사인, 건물 디자인, 컨셉트 디자인과 같이 일반적인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관리한다. 그리고 어떤 페이지에서는 사인 제작과 시공 장면을 순서대로 보여주기도 한다.

사인 제작과 시공 과정에 대한 고객의 이해도를 높이고, 이러한 작업을 위해 얼마만큼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야 하는지 고객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섹션별로 잘 구분해야 한다는 점이다.

고객과 상담할 때는 고객이 원하는 작업을 포트폴리오에서 손으로 찾아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우리에게 포트폴리오는 매우 가치 있는 영업 수단이다.


포트폴리오는 당신의 디자인 능력과 전문성을 보여줄 것이다. 포트폴리오가 사업을 번창시킬 수 있는 도구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Reprinted from July/August 2003 SignCraft)


Part4
포트폴리오를 이용한 프리젠테이션

상대방에 대한 정보 미리 조사
포트폴리오를 완성했으면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만든 포트폴리오를 업체에 찾아오는 고객들에게만 보여주기는 아까운 일. 수익을 창출하려면 포트폴리오를 잠재 고객들에게 가져가 적극적으로 프리젠테이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디자인에서 비즈니스적인 요소가 가장 강한 것이 프리젠테이션이다.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다양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파악해야 함은 물론이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도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포트폴리오 프리젠테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접촉하게 될 회사나 광고주에 대해 미리 알아두고 그에 따른 작품을 취사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성공적인 프리젠테이션이란 가장 짧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가장 많은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프리젠테이션하기 전에 일의 성격이나 그 일에 따르는 부정적인 면에 대해 충분히 알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담자 이름은 꼭 체크!

프리젠테이션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다음 사항을 체크해 본다.

우선 포트폴리오 프리젠테이션을 약속할 때는 반드시 면담하는 사람의 이름을 알아둬야 한다.

면담 시간은 철저하게 지키고, 면담자 사정으로 약속이 취소될 것을 예상해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겨둔다. 프리젠테이션 전에 자신의 작업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는 것은 기본이고, 상담자와 대략적인 대화 내용을 구상해 놓으면 도움이 된다.


포트폴리오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수주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광고동 임우순 대표는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으면 일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내는 데 유리하다”고 말한다.

임 대표는 지나가다가 안 좋은 사인을 단 점포를 보면 사진을 촬영하고 실측해 개략적인 디자인 시안을 잡은 후 견적까지 첨가한 제안서를 만들어 점포주에게 사인 교체를 설득하는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했을 때 주문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30% 정도라고 한다.

이런 형태 영업에서도 포트폴리오가 유용하게 쓰인다는 평가다. “회사를 알릴 수 있는 자료가 아무 것도 없이 무조건 찾아가는 것보다는 간단하게나마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것이 업체에 대한 신뢰도를 훨씬 높여준다”는 것.

OHP, 노트북 등 이용한 프리젠테이션 유용
일반적으로 프리젠테이션이란 문서나 슬라이드 등을 통해 광고주에게 발표자의 의도를 전달하되, 단시간에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프리젠테이션에는 다양한 도구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각각의 장단점을 잘 살펴보고 자기 작업과 가장 잘 맞는 것을 선택한다.

반적인 프리젠테이션 도구로는 OHP(스크린 위에 영상을 확대 투영할 수 있는 광학계 투영기기. 스크린에 비친 반사가 강해서 밝은 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슬라이더 프로젝터, 스토리 보드, VTR 등이 있다.


포트폴리오 프리젠테이션과 더불어 개별 프로젝트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할 때도 있다.

이 때 출력물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이 돌려 보거나 프로젝트 전 과정의 스토리를 이해하기 쉽도록 브리핑용 스토리 보드를 별도로 제작하는 것도 주목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이외 노트북을 활용한 프리젠테이션도 효과적이다.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며 직접 시안 데이터를 보여주고 컬러, 위치, 텍스트 등 간단하게 바꿀 수 있는 부분을 조작해 그 자리에서 직접 보여주면서 고객의 즉각적인 결단을 유도하는 구실을 한다.


Part5
디자이너들이 추천하는
포트폴리오 제작 관련 서적

포트폴리오 이렇게 만든다
제목이 웅변하는 것처럼 포트폴리오 만드는 법을 A부터 Z까지 차근차근 설명한 책이다. 포트폴리오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보는 사람도 책을 읽어가며 따라하면 기초적인 포트폴리오는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 사진, 순수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이미 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까지 대상으로 하며, 포트폴리오 구상부터 분명한 목적에 따른 파일링 방법, 재료에 대한 현장 지식들, 효과적인 작품 촬영법과 편집 노하우, 포트폴리오 인터뷰를 위한 치밀한 준비와 첨단 프리젠테이션 기자재 소개까지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지식들을 빠짐없이 실었다.


디자인하우스편집부 편 / 디자인하우스 간 / 192쪽 / 정가 9,800원

포트폴리오 디자인
학생들의 취업, 진학 또는 디자인 사무소의 프로젝트 수주 등을 위해 포트폴리오는 매우 중요한 도구다.

전체적인 구성과 내지 디자인도 매우 중요한데 포트폴리오 ‘디자인’이라는 타이틀을 단, 이 책에서는 단순히 오리고 붙이고 묶어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방법이나 다양한 미술 재료로 작업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구성하고 표현하기 위한 그래픽 디자인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에 중점을 둔다.


20여 년 동안 포트폴리오 디자인을 가르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으며, 수록한 포트폴리오는 북미 약 200개 학교에서 환경디자인, 실내디자인, 건축 등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작품들 중에서 선정한 것이다.
Harold Linton 저 / 기문당 간 / 169쪽 / 정가 12.000원

디자인! 비즈니스?

디자인 업체 경영에 필요한 비즈니스 상식을 듬뿍 담았다.

사회에 막 뛰어든 디자이너들은 목적 달성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부터 자신이 제공할 디자인 서비스 가치가 어느 정도며 결제는 어떻게 요구할 것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제대로 알지 못하는 때가 많다.

이 책은 그런 현실에 이의를 제기하고 산업이라는 측면에서 디자인 비즈니스에 필요한 상식을 제공해 디자이너의 현실적인 사회 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포트폴리오는 물론 포트폴리오를 이용한 영업과 제안에 대한 노하우, 그리고 견적서와 계약서 작성 방법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디자인 사무실 운영에 필요한 세부적인 내용들을 제공한다.
김양수 저 / 예경 / 96쪽 / 정가 6,000원

BROCHURE DESIGN THAT WORKS

포트폴리오는 브로슈어와도 많은 관련이 있다.

넓은 의미로 보면 브로슈어도 포트폴리오 범주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브로슈어를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대한 책이다.

특히 포트폴리오에 이미지와 텍스트를 조화하는 작업에 관심이 많은 디자이너라면 충분히 흥미로울 것이다.

포트폴리오 제작 순서도

광고주들은 눈에 쏙 들어오는 효과적인 브로슈어를 원함에도 불구하고, 브로슈어 디자인에 대한 신선한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책들은 그리 많지 않다.

저자인 Lisa L. Cyr는 미술, 엔터테인먼트, 패션 등 다양한 분야 브로슈어들을 만들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 과정은 물론 인쇄와 제작 과정까지 아우르며 브로슈어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준다.
Lisa L. Cyr 저/ Rockport 간/ 159쪽 / 정가 3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