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 이찬호 기자]

강릉시가 관광객에게는 볼거리를, 시민에게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초당사거리 완충녹지에 만든 ‘초당분수공원’이 지역 명물로 등장했다. 강릉시는 4억4000만원을 들여 분수공원을 만들어 15일 준공했다.


초당분수공원은 시원스럽게 뿜어 오르는 물기둥으로 다양한 모양의 수벽(Water Wall)을 만들고, 밤에는 LED조명을 받아 7가지 색깔과 20가지 이상의 분수경관을 연출해 눈을 즐겁고 시원하게 해 주고 있다.

또 운율적(리드미컬)인 물소리를 통해 뜨거운 한여름의 열기는 물론 이 곳을 찾는 사람의 마음 속까지 시원하게 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분수 주변에 꽃과 소나무 등을 심어 지나는 시민에게 상쾌한 향기를 제공하는 등 눈과 귀, 코가 즐거운 매력적인 분수공원 역할을 하고 있다.

분수공원은 또 고유가 시대에 맞게 저전력 고효율의 LED조명을 도입, 기존 전기료의 10분의 1정도인 월 1만8000원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으며, 기존의 관목과 소나무를 재활용해 전체 사업비의 16%인 약 7000만원을 아꼈다.

강릉시는 피서객이 많이 찾는 여름철에는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10분 간격으로 분수공원을 집중 가동하지만 봄과 가을에는 부분 가동할 계획이다.

[중앙일보 2008-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