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명산업신문 - 하재찬 부장]

올해 건설업계에서는 '친환경ㆍ절전'이 강조되는 조명기구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각 건설업체 별로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에 대한 요구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는 일부 건설사에서 실시하는 '조명기구 공모전'에서도 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8회째를 맞게 되는 대한주택공사의 '조명설계ㆍ디자인대전'과 3회째를 맞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디자인 특화 조명기구 공모전'에서는 친환경성과 절전, 기능성이 주요 관심 사안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은 옥외 조명기구의 경우, 절전과 친환경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건설이 2009년 주요 테마로 저탄소 정책인 '카본 프리(Carbon-Free)'를 설정한 만큼 조명 부문도 그 정책에 충실히 따른다는 전략이다.

옥내 조명기구도 친환경ㆍ절전형의 실용성 있는 실용적 제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소비자의 편리까지 도모하는 컨셉을 지향하기로 했다. 또 경관조명은 힐스테이트 전체 현장에 통일성을 기하기로 했다.

주택사업본부 기전팀 최민우 차장은 "힐스테이트는 새해부터 경관조명에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구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ED조명은 지하주차장용과 센서등, 할로겐 대체형이 폭 넓게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현관 센서등과 복도조명은 이미 형장에 적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향후 설치 장려금 지원 시 LED조명의 사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건설 또한 '친환경ㆍ전력절감형 조명' 구현에 주력할 계획이다. 고객의 다양한 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상품 발굴과 적용에 매진한다는 것이 동부건설의 새해 조명계획이다.

건축ㆍ주택부문 황인호 기전총괄상무는 "아파트 건설의 추세가 레드 오션으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아파트 세대조명에도 야간경관조명처럼 독특하고 차별된 디자인, 선진건설사의 고유 브랜드에 맞는 디자인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특히 주방, 거실 등의 포인트 조명은 감성적인 실내 연출을 포함해서 소비자 만족에 꼭 필요한 항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동부건설은 이런 관점에서 아파트 세대조명의 디자인을 대폭 향상시키고 있다"며 "예를 들어 거실조명의 경우에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우물천장 식으로 설계하는 등 조 더 현대적인 스타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벽산건설은 새해에 LED조명의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반조명 부문에서는 LED가 아직 시기상조라고 보고, 국부조명에 한해서만 LED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건축사업본부 E&F팀 남찾우 차장은 "친환경ㆍ에너지 절감형 아파트 구축이 화두인 만큼 할로겐 대체형 LED조명의 적용이 확대될 전망" 이라고 밝혔다.

경관조명 부문 역시 LED조명의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남차장은 "일반 투광등, 콜드캐소드등에서 LED로 서서히 조명을 전환해 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새해에는 경관조명 비용을 늘려 LED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관조명 차별화 계획도 검터중이다. 벽산건설은 새해부터 브랜드를 잘 알릴 수 있는 컨셉을 설정하기로 했다. 로고 이미지와 색상에서부터 경관조명 전반을 차별화한다는 것이 벽산건설의 전략이다.

[한국조명산업신문 2009-01-02]